솔직히 저는 직장에서 '품격'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떠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오히려 그 단어를 일부러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김종원 작가의 글과 말을 접하고 나서, 제가 수년간 스스로 깎아내린 게 단순한 말투나 태도가 아니라 제 삶의 기준 자체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식당 의자 하나가 드러내는 것어느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이 의자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그 가정의 교육 수준을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요. 첫 번째, 그냥 몸만 일어나 의자가 삐뚤게 남겨지는 경우. 두 번째, 의자를 뒤로 밀긴 하지만 끄는 소리가 그대로 나는 경우. 세 번째, 의자를 들어서 소리 없이 제자리에 놓고 나가는 경우입니다.처음 이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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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