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1 때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정확히는 포기당했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었지만 뭘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결국 인문계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수학 교육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수학이 싫었는지, 그 이유가 이제야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식 암기가 오히려 수학을 망친다 — 보상 해킹의 함정100m 길이의 도로에 10m 간격으로 나무를 심으면 몇 그루일까요? 저는 이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당연히 10개라고 답했습니다. 100 나누기 10이니까요. 그런데 정답은 11개입니다. 출발점에도 나무가 한 그루 있으니까요. 공식에 기댄 순간 맨 처음 나무를 통째로 빠뜨린 겁니다. 제 수학 시절 전체가 이 ..
카테고리 없음
2026. 8. 30.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