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단점을 없애야 좋은 부모일까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방송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믿음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그분의 딸은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결핍'이 오히려 아이를 반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도 큰아이의 낯가림을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조급함이 한 꺼풀 벗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말 못 하는 아이가 반장이 된 사연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이란, 집에서는 정상적으로 말하지만 특정 사회적 상황, 특히 학교나 공공장소에서는 말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못하는 불안 장애입니다. 단순한 수줍음과는 다르고, 아이가 '말하기 싫어서'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려 해도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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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5.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