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아내와 정해놓은 육아 원칙을 제가 먼저 어기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혼내는데 아빠가 바로 이어서 또 혼내면 안 된다고 약속했으면서, 화가 나면 그 약속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 결과 첫째 아이가 기도를 했습니다. "엄마 아빠 없어지게 해달라고." 그 말이 얼마나 오래 머리에 남았는지 모릅니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ADHD 오해 — 우리나라는 지금 'ADHD 포비아' 중입니다코로나 이후 ADHD에 대한 인식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그 인식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붕년 교수님 표현을 빌리면, 지금 우리나라는 'ADHD 포비아(ADHD Phobia)',..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5살 첫째가 졸릴 때마다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짜증을 쏟아내면, 저도 모르게 "그러면 안 돼"부터 튀어나오거든요. 근데 아이 감정을 언어로 쪼개서 말해준다는 발상, 처음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봤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꽤 있었습니다. 감정 언어화부터 칸반보드 학습법, 거절 훈련까지 — 제가 적용해본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감정언어화: 말대꾸조차 언어로 풀어주는 인내우리 첫째는 특히 졸릴 때 감정 조절이 아예 안 됩니다. 그 상태에서 엄마한테 짜증을 통째로 던지고, 엄마도 받아치고, 결국 둘 다 지쳐서 끝나는 패턴이 반복됐어요. 5살이니까 애착 대상인 엄마와 자기를 동일시하는 시기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상 닥치면 속수무책이었습니다.그러다 실리콘밸리 인도..